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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는 천국의 삶

1985년 여름에 가깝게 지내던 동생과 함께 삼일 금식기도를 하기 위하여 기도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연약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금식기도 들어가기 전에 동생과 점심을 많이 먹고는 기도원에 갔습니다. 기도원에 도착하여 저녁예배에 뜨겁게 찬양하고 기도한 후에 숙소로 돌아오는데 어디선가 밥 짓는 냄새가 내 영혼을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첫날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으로 밤새 뒤척였지만 그래도 그 날은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날 내 발걸음은 밥 냄새의 근거지를 찾아 움직이면서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2008년(2008??) 여름에 켄터키 루이빌에 있는 작은 교회로 갑자기 집회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집회날짜가 공교롭게도 저의 칠일 금식기도 기간 중이었습니다. 그 교회에서는 강사대접을 위하여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오래 전 한국에 있었을 때 시골의 외할머니께서 만들어 주셨던 것과 같은 정이 가득한 각종 나물 무침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찌 합니까? 담임목사님께 사정말씀을 드리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마음의 정성과 섬김의 사랑을 풍성히 배부르게 먹고 돌아왔습니다.

금식기도를 은혜로 잘 마칠 수 있냐 하는 것이 믿음의 척도가 될 수는 없겠지만, 지난 세월 동안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그분의 종으로 세우시기 위하여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제가 낙심하여 힘들 때에 용기를 주시고, 제가 아플 때에 함께 아파하시고, 제가 사단에 넘어져 헤맬 때에 눈물을 흘리시며 돌아오라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저의 부족한 것들을 은혜로 채우시며, 성령을 통하여 너무도 귀중한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섬김과 나눔의 기쁨, 내려놓음의 진리, 신뢰함의 비밀, 

영혼구원에 참여하는 자의 영광스런 기쁨 등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너무 늦게 깨닫고 배운 것이 하나님께 죄송하고 송구하지만 이제라도 깨달음을 주신 것에 온전히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2010년 오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교회를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베푸신 그 사랑을 나누라고 하셨습니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받은 그 사랑을

주님 안에서 형제 자매된 여러분들에게 나누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내일은 알 수 없지만 보편적으로 앞으로 20-30년 후, 그쯤이면 저는 천국에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그 천국의 삶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 때까지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의 얼굴을 늘 구하며 주님처럼 낮은 곳에 임하여 섬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부족한 저를 위하여 중보하여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여러분을 섬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눅 4:5- 8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가로되 이 모든 권세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이므로

나의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하기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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