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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

오전 11시

Parkwood 교회의 예배부터 시작 되는 주일은 바쁘다.

예배가 끝나면 우리의 예배를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나만 바쁜 것이 아니라, 자기 친구들 많은 교회를 가도 싶다는 막내도 바쁘다.

엄마를 도와 보리 물도 끓이고 의자 정리도 한다.

그것이 끝나면 주보를 접고 헌금봉투와 등록자 카드를 정리 한다

오후 1시

어느 정도 예배 준비가 끝나 가기 시작한다.

예배 시작 전 까지 약 한 시간이 남았지만

빠진 것이 있는지 이것 저것 살펴본다.

나는 예배실 안쪽에서 준비를 하고 막내딸은 밖에서 준비를 한다.

아직 12살이지만 아무 말 없이 주보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 

어느새 훌쩍 커버렸다는 생각에 하나님께 감사가 절로 나온다.

오후 한시 반이 되 갈 무렵 막내 딸의 모습이 뭔가 불안해 보인다.

왜 그럴까? 매우 궁금하여 살펴보니 그의 눈이 자꾸 밖을 보고 있다.

별일 아닌 것 같아 나는 내 일에 다시 집중을 한다.

그런데 막내가 작은 소리로 “아빠”하고 부른다.

나는 고개를 들어 막내를 쳐다본다.

막내가 밖을 보라는 눈짓을 하면서 작은 소리로 말한다.

“아빠! 한 사람 와요.”

교인들이 한 분 두 분 오기 시작한 것이다.

막내는 교인이 안 올까 걱정이 되었던 모양이다.

첫 주는 교회의 첫 예배라 그래도 방문 교인들이 있었지만

둘째 주부터는 순수한 몇 분 안 되는 우리 교인 뿐이라

자기도 걱정이 되었던 같다

방문 오신 집사님께서 자신의 딸을 데리고 오셨는데,

그 아이는 우리 막내의 친구였다.

둘이서 기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뻤다.

한 사람이 그립고 소중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먼저 말씀대로 살며 하나님으로부터 칭송 받아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는 믿는 사람을 날마다 더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적은 공동체이나 용기를 잃지 말고 하나님의 때까지 인내하며, 

그 분을 신뢰하며 한걸음 한 걸음 힘차게 그날을 바라보며 함께 걸어 갈 때입니다.

워싱턴 프라미스 교인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화이팅!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행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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